
18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총 6천616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488명, 부상자는 5천542명에 달했다.
농기계 사고는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3월부터 모내기 철인 5월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농기계 사고 원인별로는 조작 미숙 등 운전 부주의가 3천909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도 늘고 있다.
2015년 19건이었던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2019년 53건으로 급증했다.
또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농촌 고령화로 인해 농기계 사고 부상자의 67%가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트랙터(14%)와 예초기(9%), 관리기(8%) 등 순이다.
경운기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전도와 추락이 74%를 차지했다.
트랙터의 경우도 전도·추락이 43%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농기계로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경운기로 내리막길을 내려 올 때 클러치를 잡으면 반대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