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늦은밤 출출할 때 먹는 '야식이야'…홈맥족 입맛 잡는 튀김 안주 '홈펍'
‘안주야(夜)’로 안주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개척한 대상 청정원이 ‘심야 HMR’로 야식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야식이야(夜)’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국내 야식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야식이야는 밤에 먹는다는 의미의 ‘야(夜)’자를 활용해 기존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와 맥을 같이 한다. 처음으로 선보인 메뉴는 치킨이다.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치킨을 집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안주야’와 ‘야식이야’ 투트랙

대상, 늦은밤 출출할 때 먹는 '야식이야'…홈맥족 입맛 잡는 튀김 안주 '홈펍'
청정원 신규 야식 브랜드 야식이야는 ‘치즈시즈닝 뿌렸닭’ ‘고추듬뿍 넣었닭’ ‘바삭하게 튀겼닭’ ‘매운맛 입혔닭’ 등 4종의 메뉴를 출시했다.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 음식에 비해 뒤처리가 깔끔하고 1~2인이 즐기기 좋은 분량이다.

치즈시즈닝 뿌렸닭은 국내산 닭고기와 치즈요거트 시즈닝이 주원료다. 바삭한 튀김과 상큼하고 달달한 치즈&요거트 시즈닝 조합이 잘 어우러진다. 고추듬뿍 넣었닭은 청양고추를 넣어 알싸하고 깔끔한 매운맛을 살렸다. 바삭하게 튀겼닭은 바삭한 튀김옷과 닭다리살의 풍부한 육즙을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으로 즐길 수 있다. 크러스트 공정을 개발해 치킨 전문점 수준의 모양과 식감을 냈다. 고추장과 마늘로 맛을 낸 매운맛 입혔닭은 비법 고추장 소스를 활용해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에어프라이어에 10~15분이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집에서 먹는 ‘야식의 정석’

야식이야는 기존 안주야와 함께 대상 청정원의 심야 HMR 양대 축이 될 전망이다. 대상 청정원은 2016년 포화상태의 HMR 시장에서 안주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청정원의 조미 기술과 혼술, 홈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제품 콘셉트로 냉동안주 HMR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주야는 곱창, 막창 등 부산물 특유의 잡내를 깔끔하게 제거해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출시 2년 만에 1500만 개 이상 팔려나간 안주야의 흥행에 힘입어 냉동안주 HMR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96억원에 불과했던 냉동안주 HMR 시장은 2019년 8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안주야 매출도 2016년 48억원에서 2019년 402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주야는 곱창, 막창, 닭발, 근위, 오돌뼈 등 볶음과 직화 제품뿐만 아니라 에어프라이어 조리 제품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5월에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안주야 제품도 출시했다.

○홈술족 위한 ‘홈펍’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11월 안주야 홈펍 라인도 새로 내놨다. 튀김안주 6종을 출시하며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안주야 홈펍의 제품으로는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무뼈닭발 튀김’ ‘닭껍질 튀김’ ‘닭근위 튀김’과 ‘쭈꾸미 튀김’ ‘황태 튀김’ ‘베이비크랩 튀김’ 등이 있다. 모두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로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10~15분간 조리하면 된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상온 안주야는 최근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eat 안주야’로 새단장했다.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고 품목도 정비했다.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도가니스지, 소막창떡심을 재료로 만든 제품 등 총 5종으로 확대했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소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야 논현동 포차 스타일’ 라인으로 시작해 맥주에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안주들로 구성된 ‘안주야 홈펍’ 라인,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eat 안주야’ 등으로 확대했다”며 “더 맛있고 조리가 편한 안주류 제품 개발로 안주 HMR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