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세종시당 "부동산 투기 의혹 시의원 관련 감사 청구"
국민의당 세종시당과 세종지역 4개 시민단체는 전날 감사원에 시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세종시의회 김원식 의원과 이태환 의장이 각각 부인과 어머니 명의로 조치원읍 토지를 매입한 뒤 도로포장 예산을 편성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 청구 대상은 세종시와 시의회 사무처이다.

국민의당 세종시당은 세종시가 지난해 도로포장 예산을 0원으로 제출했는데도 시의회 사무처가 항목을 신설해 이 의장 어머니 소유 땅을 지나는 도로를 포함한 9개 도로 개설 예산으로 32억원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예산 증액 당시 소위 '쪽지 예산'으로 편성해 회의록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세종시당 "부동산 투기 의혹 시의원 관련 감사 청구"
국민의당은 "시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능해 도로 개설 업무와 예산 편성 업무를 담당한 시와 시의회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와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감사원은 하루빨리 감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