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 축구클럽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학교 축구클럽 소속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이 사례 관련 확진자가 누적 16명을 기록했다.

16명 중 학생 선수가 15명, 일반 학생이 1명이다.

학생 선수들이 개학 후 오랜 시간 운동·숙박·식사를 함께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학교는 지난해 여름 운동부가 폐지된 후 외부에 축구클럽 운영을 맡겨왔으며 축구클럽의 공동숙소에는 학생 27명, 지도자 4명 등 총 31명이 지내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설 축구클럽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축구클럽이 외부 FC 형태로 축구협회에 선수 등록해 운영되는 만큼 축구협회와 공동으로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전교생 총 1천52명의 진단 검사를 실시해 1천3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