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매스터 전 안보보좌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자료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 지도자들은 김정은 정권의 제거가 미국 정책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생각이 같은 나라들은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최대압박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로 협상 테이블 복귀에 보상하지 말아야 하며 비핵화를 향한 되돌릴 수 없는 모멘텀과 검증가능한 과정이 확보될 때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대북제재를 이행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보유가 중국에도 직접적 위협일 뿐더러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맥매스터 전 안보보좌관은 필요할 경우 북한에 대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압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군사훈련과 준비는 성공적 외교에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김정은은 미국과 동맹국이 핵공격 가능성에 직면했을 때 그의 협조 없이 군사적으로 비핵화를 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는 '국제적 안보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대 안보보좌관이었던 맥매스터는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2017년 하반기에 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