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6호 공원이 도란뜰공원으로…시민이 지어준 친숙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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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2년 새 주민공모로 공원 19개 명칭 바꿔
행정 구역명과 고유번호를 결합해 지어진 공원 명칭들이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2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 관련 공모를 진행해 관내 19개 공원의 이름을 바꿨다.
기존 공원들은 '송도 8∼17호 어린이공원', '첨단산업클러스터단지 1∼5호 근린공원'처럼 특색 없는 이름 탓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수구는 구 지명위원회 선정과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공원 이름을 새로 붙였다.
대표적으로 송도 16호 어린이공원은 '도란도란+뜰'의 합성어인 도란뜰공원으로 변경됐다.
여럿이 나직한 소리로 정답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송도 10호 어린이공원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송도국제도시 특성을 반영해 구름 속을 걷는 느낌을 표현한 구름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다른 공원도 어울림, 푸름, 너울가지 등의 새 이름을 얻었다.
연수구는 오는 4월까지 바뀐 명칭에 맞게 공원 안내판을 정비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명칭 공모는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수단으로 종종 활용된다.
인천의 지역 화폐인 '인천e음'도 기존에 '인처너(INCHEONer) 카드'에서 변경된 명칭이다.
인천시는 2018년 명칭 공모를 통해 총 851명으로부터 의견 1천240건을 받았다.
이후 내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명칭 변경안을 확정했다.
'잇다'라는 뜻을 가진 인천 e음은 명칭 활용도가 높고 단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평을 받는다.
인천시 서구의 경우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화폐 '서로e음'과 공공배달앱 '배달e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가 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의 명칭도 '인천e음버스'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시민 의견 수렴과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선의 종점역 이름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지역 연관성 등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주민들이 '인천타워역'이라는 이름이 더욱 대표성을 지닌다고 반발하며 역명 선정을 둘러싼 진통을 겪기도 했다.
/연합뉴스

2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 관련 공모를 진행해 관내 19개 공원의 이름을 바꿨다.
기존 공원들은 '송도 8∼17호 어린이공원', '첨단산업클러스터단지 1∼5호 근린공원'처럼 특색 없는 이름 탓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수구는 구 지명위원회 선정과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공원 이름을 새로 붙였다.
대표적으로 송도 16호 어린이공원은 '도란도란+뜰'의 합성어인 도란뜰공원으로 변경됐다.
여럿이 나직한 소리로 정답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송도 10호 어린이공원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송도국제도시 특성을 반영해 구름 속을 걷는 느낌을 표현한 구름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다른 공원도 어울림, 푸름, 너울가지 등의 새 이름을 얻었다.
연수구는 오는 4월까지 바뀐 명칭에 맞게 공원 안내판을 정비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명칭 공모는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수단으로 종종 활용된다.
인천의 지역 화폐인 '인천e음'도 기존에 '인처너(INCHEONer) 카드'에서 변경된 명칭이다.
인천시는 2018년 명칭 공모를 통해 총 851명으로부터 의견 1천240건을 받았다.
이후 내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명칭 변경안을 확정했다.
'잇다'라는 뜻을 가진 인천 e음은 명칭 활용도가 높고 단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평을 받는다.
인천시 서구의 경우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화폐 '서로e음'과 공공배달앱 '배달e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가 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의 명칭도 '인천e음버스'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시민 의견 수렴과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선의 종점역 이름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지역 연관성 등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주민들이 '인천타워역'이라는 이름이 더욱 대표성을 지닌다고 반발하며 역명 선정을 둘러싼 진통을 겪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