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 ‘경상국립대학교’ 3월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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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무회의에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3월1일 경상국립대로 출범하도록 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로써 양 대학의 통합은 최종 마무리됐다.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교명도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영문 명칭은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이며 영어 약칭은 ‘GNU’이다. 두 대학은 3월1일 통합되고 학사 통합은 내년 3월에 이뤄진다. 통합되면 총장 1명과 부총장 3명이 임명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국립대 통폐합은 운영 효율성 제고와 특성화를 통해 국립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부도 양 대학이 마련한 통폐합 이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임교원은 972명, 비전임교원은 996명이다. 학부 재학생은 1만8667명(재적생은 2만4654명)이며 대학원 재학생은 2248명(재적생은 2492명)이다. 직원은 662명이고 동문은 18만8418명에 이른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첫 신입생은 2021년에 모집해 2022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정원은 4313명(경상대 3138명, 경남과기대 1175명)이다. 기존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입학정원에서 감축 없이 통합된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입학정원 기준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 가운데 3위 규모를 자랑한다.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초대 총장은 “경상국립대학교의 탄생은 입학자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이 어떻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학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3월2일 오전 10시 칠암캠퍼스(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대학본부 1층에서 ‘소통과 화합의 현판제막식’을 개최한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