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5 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4일 공시했다.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액면분할과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 전략 수립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보상 방안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주주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2019년과 같은 주당 1만8500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2020년 연간 실적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8조9110억원, 영업손실은 5971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