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이력 1명, 서울 입도객 1명 각각 확진 판정

지난 23일 제주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23일 하루 동안 총 527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이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18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2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517번 확진자는 미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해외 입국자며, 518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온 입도객으로 확인됐다.

517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입도해 제주국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진단검사 직후 입도객 수송을 담당하는 방역버스를 이용해 자택에 도착한 후 자가격리를 하다 오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517번 확진자는 제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고열 증상을 보였던 518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께 서귀포의료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518번 확진자는 지난 1월 5일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입도했으며,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518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 7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518번 확진자는 서귀포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마라도 여객선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송악산에서 출발해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의 동선 정보를 지난 23일 공개하고, 여객선 이용자 873명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현재까지 169명이 진단검사를 마친 상태다.

1월 19일 10시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송악산 출발 마라도 가는 여객선 101호와 102호를 이용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24일 제주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퇴원하고, 2명의 신규 확진자가 입원했다.

현재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517번 1명으로 오늘 중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11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30명, 격리 해제자는 488명(이관 1명 포함)이 됐다.

도는 도내 산후조리원에서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산후조리원 8곳의 종사자 108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선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