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오른 채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달러당 1,105.3원이다.
환율은 6.1원 오른 1,105.5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6원가량의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탔다.
조 바이든 미국 신 정부의 부양책이 공개됐지만, 효과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경기 지표가 부진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의 감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조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며 "시장이 기대한 추가 부양 규모가 확인됐지만, 그로 인해 미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증세 등의 불확실성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064.3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51원)에서 4.86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