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075년을 선고받은 사이비 종교단체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가운데) [사진=아드난 옥타르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4982974.1.jpg)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최대 일간지 휘리예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1일(현지시간) 사이비 종교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64)에게 징역 1075년3개월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2018년 7월 범죄단체 조직, 미성년자 성적 학대, 성폭행, 탈세, 고문, 인권침해, 총기 위협 등 15개 혐의로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옥타르를 포함해 그의 종교단체에 속한 피고인 236명이 재판을 받았다.
![[사진=아드난 옥타르 홈페이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4982975.1.jpg)
그러나 한 피해자는 옥타르가 자신과 다른 여성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일부는 피임약 복용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옥타르는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약 6만9000 정의 피임약에 대해선 피부 질환 치료용이라고 답했다.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후 신정(神政)혁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으며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저술해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부터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하고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사상을 설파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키튼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들에 둘러싸인 채 종교와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주장했다.
![아드난 옥타르와 여성들. [사진=A9TV 페이스북]](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498297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