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이원덕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임원 12명이 각각 2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8일 공시했다. 다른 임원들도 5만1000주를 매입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주당 9510~9600원에 주식을 매수했다. 8일 종가는 9910원으로 마무리됐다. 전체 매수 규모는 7억1000만~7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 크다. 또 새로 취임하거나 승진한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매수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을 선보이자는 의미에서 새해 첫 행보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경영진은 지난해에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8월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41명이 총 8만 주를 사들였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다섯 번에 걸쳐 자사주를 매수했다. 지난달 5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8만8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오현아/정소람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