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감사 결과 발표…자진 반납 액수도 크게 늘어
강원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액수 2년 새 83.6% 감소
강원지역 사립유치원의 회계 부정 액수와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교육청의 2018∼2020년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회계 부정 59건을 적발해 12억4천926만3천원을 회수했으며 2019년에는 10건에 1억5천832만6천원을, 올해는 8건을 적발해 2억363만8천원을 회수했다.

2년 사이 회수 금액이 10억4천562만5천원(약 83.6%), 적발 건수는 51건(약 86.4%) 줄었다.

적발 유형으로는 시설사용료 지급 부적정이 가장 많았고 개인 차량 구매, 학급운영비 부당 수령, 임의단체 회비 납부 부적정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회계 자진 반납 금액은 2018년 1억원에서 2019년 이후 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재심의 신청, 행정소송 제기 및 사안 발생 감소, 지자체와 협업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사각지대 개선 등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공공성 강화 분야' 우수 정책을 인정받았다.

정오현 사립유치원감사단장은 "3년 동안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운영 전반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감사 및 컨설팅을 진행해 사립유치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도내 사립유치원 107곳 중 101곳에 감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6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감사를 연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