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휴가 시즌인데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도 못하게 됐다. 정부가 호텔 객실 사용률을 50% 이내로 제한하면서다. 이제 낙이라고 한다면 음식 배달을 받아서 화상회의 시스템인 구글 미트나 줌으로 비대면 회식을 하는 것뿐이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집콕’ 생활의 필수 서비스는 음식 배달이다. 배달이 늘어나고 있다면 배달앱 카드를 생각해볼 만하다.

배달에 특화된 카드로는 현대카드가 내놓은 ‘배민 현대카드’가 대표적이다. 배달의민족 전용 카드답게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월 이용금액 20만원까지 배민포인트를 3% 쌓아준다. 배민페이 이용금액이 10만원이 넘어가면 이듬해 연회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가 내놓은 요기요 카드도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최소 월 6000원 한도까지 10% 할인 혜택을 준다.

연회비가 필요 없는 간편결제 앱만으로 배달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페이북앱으로 3000원 이상 QR결제하면 건당 500원을 깎아준다. 월 이용금액을 따져가며 결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챙기기에도 쉽다. 집 근처 음식점에서 1만원짜리 배달음식 하나 시켜도 500원을 깎아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