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서울시에 생활치료센터 제공 가능 의사 전달
고려대, 내일부터 기숙사 150개실 생활치료센터로 제공(종합)
고려대는 22일 서울시의 협조 요청에 따라 기숙사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 150개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한 달이다.

고려대는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는 외국인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해 최근 준공한 별도 건물"이라며 "교내 구성원과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여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서울시에서도 전문인력과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철저히 관리·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는 서울시의 생활치료센터 협조 요청을 검토한 끝에 기숙사 '세화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날 서울시에 전달했다.

세화원은 213개 침실 규모의 기숙사로, 서울시는 이곳이 생활치료센터로 적합한지 확인 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현재 세화원에 거주하는 90여명을 또 다른 기숙사인 '행복기숙사'에 임시 이주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동선을 고려했을 때 교내 구성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시설을 동원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