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검사건수 연일 최다기록…3만5천건 육박

서울시는 전날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8명이라고 18일 밝혔다.
17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인 16일의 423명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40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심각한 확산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앞서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2∼10일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으로 200명대를 이어가다 11∼12일 362명→399명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13일(219명)에 잠시 주춤했으나 14일부터 251명→378명→423명으로 다시 폭증했다.
17일의 398명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달 2∼17일 하루 확진자 수는 서울의 역대 1∼16위 기록에 해당한다.
지난달까지 최다 기록은 212명(11월 25일)이었다.

17일 서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3만4천907건으로, 14일 이래 2만747건→2만6천769건→2만6천869건에 이어 나흘째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3일의 1만654건과 비교하면 약 3.5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검사 건수가 늘면서 확진율은 낮아지고 있다.
최근 나흘간(14∼17일) 일별 확진율은 2.4%→1.8%→1.6%→1.5% 등 사흘 연속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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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임시 선별검사소 51곳의 익명검사 건수는 1만7천576건, 확진자 수는 61명이었다.
17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5명을 제외하고 393명이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진행 중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13명,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8명, 강서구 교회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으로 2명씩, 송파구 체육시설과 중구 소재 시장, 강서구 댄스교습 연관 병원 등 사례에서 1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은 17명 추가됐다.
17일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 확진자 접촉 감염은 203명으로, 51%에 달했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는 127명으로 31.9%를 차지했다.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연관되지 않더라도 주변 지인이나 가족, 또는 모르는 사람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절반을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26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3천856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5천734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41.4%에 이른다.
병상 부족도 이미 현실화됐다.
지난 15일에는 자택에서 나흘째 병원 입원을 기다리던 환자가 증상이 악화해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