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은행연합회장이 될 뜻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13일 서면브리핑 자료를 통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는 윤대희 이사장이 포함돼 있지만 윤 이사장은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브리핑 자료에서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라는 각오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며 기업의 생존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중요하고 긴박한 시기에 정책금융기관의 수장이 타 기관의 인선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했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가경제 위기 극복과 혁신 추진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22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반영한 자산을 전체 자산의 50%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김 이사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주최 ‘2020 ESG 글로벌 서밋’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금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부터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때도 책임 투자 요소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직접 운용한 국내 주식은 71조6000억원어치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ESG 요소를 반영한 투자는 26조9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에 맡긴 위탁운용 주식 가운데 ESG 투자는 5조1000억원이다. ESG를 고려한 자산이 현재 36조원가량인 국민연금이 앞으로 전체 기금의 절반 정도인 400조~50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ESG를 고려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ESG 전략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책임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외국 금융·투자사들도 ESG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호주 건설업계 퇴직연금기금 CBUS의 크리스티안 포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이 선언한 ‘탄소 중립’ 목표는 호주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ESG가 많은 기업에 ‘파괴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피유시 굽타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등 금융회사는 ESG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체”라며 “투자금을 어디에 투입하기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미래 세계와 경제가 재편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DBS는 2024년까지 200억달러를 지속 가능 산업에 투자하는 등 ESG에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기울인 금융사로 꼽힌다.임현우/김익환 기자 tardis@hankyung.com
김현중 유한대 총장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돕는 ‘핸드 인 핸드(Hand in Hand) 캠페인’에 동참했다.핸드인핸드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 연구원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상품몰에서 제품을 구매해 다음 참여자에게 전달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김현중 총장은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이 지목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안산대학교의 안규철 총장을 지목했다.김 총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부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