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지금의 확산 추세를 유지한다면 하루 이틀 내에 대구를 앞지를 전망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1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09명이 늘었다.

이는 전체 누적 확진자(2만9654명)의 24%에 해당하는 수치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의 누적 확진자 7210명(24.3%)보다 불과 106명 적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9∼10월 한때 1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말 5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증가하더니 이달 10일부터는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서울에서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9월 1일(101명) 이후 78일 만이다.

한편 경기의 누적 확진자는 6201명(20.9%)으로, 대구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감염자가 많았다. 이외에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시·도로는 경북(1639명, 5.53%)과 인천(1127명, 3.8%)이 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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