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안가 고층 건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빌딩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산시, 기상청, 부산대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 기상청, 부산대는 고층 빌딩 사이에 일어나는 바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상청은 태풍과 강풍 때 고정식 장비와 이동식 관측 차량을 이용해 기상자료를 제공한다.

부산대는 기상 관측 장비로 고층 빌딩 주변 바람을 모니터링하고 기상청 자료를 비교해 초고층 빌딩 형태나 위치에 따른 빌딩풍 위험도를 분석한다.

부산대는 행정안전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빌딩풍 국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에게 빌딩풍 위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