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서 대규모 집단감염…100곳 넘는 대전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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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8곳 현장 방역 강화…대전도 긴급점검 "마스크 상시 착용 위반시 과태료"
충남 천안 신한생명·카드 콜센터에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시내 다른 콜센터 8곳에 대한 현장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00곳이 넘는 콜센터가 운영되는 대전에서도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7개 반, 14명으로 구성된 방역팀이 시내 콜센터 8곳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다.
7∼8개항으로 된 점검표를 콜센터 측에 전달한 뒤 해당 사항을 지키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손소독제를 마련해 놓았는지와 환기 시설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도 점검했다.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3곳만 동의했을 뿐 4곳은 비용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나머지 1곳은 유보 입장을 보였다.
콜센터 8곳에는 직원 481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이들 콜센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방역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폐쇄한 신한카드·생명 콜센터는 방역소독이 마무리됐다.
콜센터만 104곳에 달하는 대전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지역 내 콜센터 104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상시 착용 위반 사례 등을 점검한다.
13일 이후 위반할 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역에는 공공기관 22곳, 보험회사 21곳, 카드회사 17곳, 은행 16곳, 유통업체 13곳, 정보통신 업체 8곳 등 104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114콜센터도 대전에 있다.
이들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만 모두 9천147명에 달한다.
콜센터 상담원들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전화 응대를 하는 업무 특성상 동료 누군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전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콜센터에서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이 이뤄지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며 "근무 공간을 나눠 동료 상담원 간 접촉을 제한하고, 콜센터 건물 내 층간 이동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지난달 19∼22일 대전지역 콜센터 노동자 223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 56%(124명)는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마스크를 쓰면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고객의 불만을 받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5%(93명)로 가장 많았다.
'답답해서'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27명)였고, '회사(관리자)가 쓰지 말라고 해서'라는 노동자도 1명 있었다.
/연합뉴스

100곳이 넘는 콜센터가 운영되는 대전에서도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7개 반, 14명으로 구성된 방역팀이 시내 콜센터 8곳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다.
7∼8개항으로 된 점검표를 콜센터 측에 전달한 뒤 해당 사항을 지키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손소독제를 마련해 놓았는지와 환기 시설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도 점검했다.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3곳만 동의했을 뿐 4곳은 비용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나머지 1곳은 유보 입장을 보였다.
콜센터 8곳에는 직원 481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이들 콜센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방역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폐쇄한 신한카드·생명 콜센터는 방역소독이 마무리됐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지역 내 콜센터 104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상시 착용 위반 사례 등을 점검한다.
13일 이후 위반할 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역에는 공공기관 22곳, 보험회사 21곳, 카드회사 17곳, 은행 16곳, 유통업체 13곳, 정보통신 업체 8곳 등 104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114콜센터도 대전에 있다.
이들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만 모두 9천147명에 달한다.
콜센터 상담원들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전화 응대를 하는 업무 특성상 동료 누군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전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콜센터에서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이 이뤄지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며 "근무 공간을 나눠 동료 상담원 간 접촉을 제한하고, 콜센터 건물 내 층간 이동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지난달 19∼22일 대전지역 콜센터 노동자 223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 56%(124명)는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마스크를 쓰면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고객의 불만을 받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5%(93명)로 가장 많았다.
'답답해서'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27명)였고, '회사(관리자)가 쓰지 말라고 해서'라는 노동자도 1명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