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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날'은 1963년부터 11월 1일에 기념행사를 열어왔으나 1991년 소방법 개정과 함께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변경됐다.
올해는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공무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등 초청 내빈,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해 현장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기념식은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를 주제로 한 헌정문 낭독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사말, 유공자 포상, 명예 소방관 위촉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조선호 소방청 소방준감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182명과 6개 단체가 정부포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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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극복을 주제로 한 영화 등에 출연해 헌신적인 소방관의 모습을 연기한 배우 이준혁과 강원산불 피해복구 활동에 앞장섰던 배우 조보아가 명예소방관이 된다.
또 고층건축물과 다중이용업소의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 시연도 선보인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의 숙원이었던 국가직 전환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헌신하겠다"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게 소방력을 보강하고 대응기술도 꾸준히 발전 시켜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소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소방 국가직화 원년과 '소방의 날'의 의미를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1900년대 초의 소방장비를 근대 문화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