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21%·채소류 값 급락
전북 10월 소비자물가 전달보다 0.7%↓…통신비 지원 '한몫'
두 달 연속 상승하던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정부 통신요금 지원 등에 힘입어 10월 하락 전환했다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6(기준 2015년=100)으로 전달보다 0.7%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집중호우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전달보다 0.6%, 작년 동기보다 15.8%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는 전달보다 각각 0.2%, 1.3% 하락했다.

서비스 가운데 집세는 보합, 공공서비스는 5.8% 하락, 개인 서비스는 0.3%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오른 품목은 귤(63.0), 토마토(24.7), 사과(9.0), 공동주택관리비(1.8), 돼지고기(2.8), 쌀(4.5), 파(16.6), 오징어(13.1), 구내식당 식사비(1.1), 마늘(9.6), 영화관람료(7.1), 양파(10.1), 중학생 학원비(0.5), 초등학생 학원비(0.8), 당근(15.3) 등이다.

내린 품목은 휴대전화 요금(-20.8), 시금치(-50.7), 배추(-18.1), 휘발유(-1.7), 호박(-37.0), 오이(-33.0), 무(-23.2), 상추(-31.9), 경유(-2.0), 포도(-6.3), 부추(-29.9), 깻잎(-16.1), 소시지(-3.5),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1.2) 등이다.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원 정책에 휴대전화 요금이 줄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