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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해경 "피격 공무원 도박 몰입…도피성 월북 판단"

"실종 전날까지 도박…꽃게 구매 대행 대금도 탕진"
해양경찰청은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8급 공무원 A(47)씨가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돼 있었으며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태균 해양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씨는 2차례에 걸쳐 꽃게 구매 대행 대금을 받았는데 모두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며 "(실종 전날인) 9월 20일 당직 1시간 전까지도 마지막 남은 도박자금을 탕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꽃게 구매 대행 대금뿐만 아니라 도박으로 지게 될 채무와 꽃게를 살 자금도 없는 상황에 부닥친 나머지 월북을 생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타고 있다가 지난달 21일 실종된 A씨는 다음날 바다 위에서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참석한 해경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A씨의 형 이래진씨가 A씨 월북의 근거로 삼은 군 당국의 정보를 공개 청구했는데 의향은?
▲ 합참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A씨의 월북 가능성을 판단했다.

공개청구에 대해서는 해경에 결정권이 없다.

국방부 등 다른 기관에서 판단할 것으로 본다.

-- A씨가 도박 빚 때문에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는.
▲ 금융계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6월 24일부터 2020년 9월 20일까지 A씨가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금액은 원금만 1억3천만원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실종 전 동료와 지인 등으로부터 2차례 꽃게 구매 대행 대금이 자신의 계좌에 들어오자마자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

당직 1시간 전까지도 남은 대금을 탕진했다.

A씨는 도박으로 인한 채무와 꽃게를 구매 대행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 나머지 월북을 생각한 것으로 판단한다.

-- 꽃게 구매 대행 대금은 몇 명에게 얼마나 받았나.

▲ A씨는 실종 전 30∼40명으로부터 3일간 대금 730만원을 받았다.

2차례에 걸쳐 대금을 받았는데 1차 대금은 인터넷 도박에 사용해 수익을 냈다.

2차 대금은 수익 내지 못하고 모두 탕진했다.

-- A씨의 전체 채무액과 도박 빚 규모는.
▲ 금융 채무 등 전체 채무 금액은 3억9천여만원으로 확인됐다.

도박 빚은 2019년 6월 24일부터 2020년 9월 20일까지 기간을 정해 조사했는데 1억2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돈을 종잣돈으로 15개월간 7억4천만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

--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월북 추정할만한 정황 나왔는지.
▲ A씨가 실종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는 없어져 포렌식을 못 했다.

포렌식을 한 휴대전화 3대는 A씨가 이전에 사용하던 것이다.

월북 추정 정황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 지난번 중간 수사 결과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데 간담회 마련한 이유는.
▲ 사건에 대한 의혹과 의문점이 누적돼 있었고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데는 10∼20여일 더 소요되기 때문에 간담회를 마련했다.

-- 꽃게잡이 철 맞아 불법조업 외국 어선 출몰하는데 해경 수색과 단속 투입 비중은.
▲ 고민이 많다.

지난 16일부터 외국 어선 불법조업 개연성이 커지는데 수색도 등한시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은 계속할 계획이며 그동안 광범위하게 했기 때문에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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