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가운데 시마네현청 지하식당에 '다케시마 카레'가 또 등장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지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서 교수에 따르면 이 카레는 독도 모양의 밥에 시마네현 오키 제도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넣은 카레 소스를 부어서 만들었고 밥 위에는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이 꽂혀 있다.서경덕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이 카레를 꾸준히 선보인 건 지역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올해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개최, 책자 발간, 시마네현 케이블TV를 통한 방송도 계획돼 있다고 한다"며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이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960~70년대 인기를 누린 그룹사운드 '히파이브(He5)' 리드 보컬 한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웅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인의 장례식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미국 브로드웨이 애너하임에 있는 힐겐펠드 모추어리에서 엄수됐다.194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락선은 떠난다'를 부른 가수 장세정과 하와이안 기타리스트 조지한(본명 한두식)의 차남이다.한웅은 휘문고등학교 재학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1965년 드러머 유승만 등과 함께 그룹 '포가이스'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1967년 그룹사운드 히파이브의 기타리스트 겸 리드보컬로 나서며 '초원', '정 주고 내가 우네', '메아리' 등의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1971년 히파이브를 탈퇴하고 4인조 혼성 그룹 '그린 애플'을 결정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지평선'을 발표,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한웅은 1970년대 중반 도미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악 활동을 계속하다가 1979년 8월 잠시 귀국해 독집 음반 '여인아'를 발매하기도 했다.1980년대에는 김홍탁·김선 등과 함께 5인조 그룹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결성했다. 1988년 5월 KBS 1TV '가요무대' 미주특집 로스앤젤레스 공연에 모친 장세정과 모습을 드러냈다.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한웅은 지금도 전설적으로 회자하는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라며 고인을 추모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영유아 가정과 장애아동 가구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 중인 ‘노원 아이편한택시’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장거리 대형병원 운행을 추가하고, 장애아동 가구에 연 10회 추가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구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노원 아이편한택시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노원 아이편한택시는 구내 거주하는 36개월 이하 영유아와 난임 부부가 병의원이나 육아시설을 방문할 때 전용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구 출자로 설립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전담 기사가 전용 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모든 차량에는 영유아용 카시트가 구비돼 있다.구는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령 기준을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로 확대했고, 올해는 장거리 이동 지원과 장애아동 가구 지원을 확대한다.지난해 구의 서비스 이용자 설문에 따르면 장거리 병원 이동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구는 기존 8km 이내 운행 방침을 바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등 관외 8개 대형병원으로의 편도 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장애아동 가구에는 기존 연 10회 이용권에 더해 추가로 10회를 제공해 총 20회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아동 가구의 의료 및 육아 환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서울시의 ‘서울엄마아빠택시’(연 10만원 지원)와도 병행 사용이 가능해, 영유아 가정의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 경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해 ‘노원 아이편한택시&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