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하라"…전북 농민단체 무기한 농성(종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9일 "모든 농민에게 월 10만원씩 농민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하며 전북도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농민들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전북도는 농가당 월 5만원씩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농민들은 1년 넘게 농민당 월 10만원씩의 수당을 요구하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전북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들며 요구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가당 월 5만원씩 지급할 경우 농업경영인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농가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여성 등은 배제된다"며 "예산이 부족해 당장 10만원을 지급하지 못한다면 농가가 아닌 모든 농민으로 지급 대상을 바꾸거나, 실행을 미루더라도 지급액에 대한 조항만 개정하자는 농민의 요구를 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농민들은 나락 800㎏ 14포대를 가져와 전북도청 앞에 쌓은 뒤 그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농민들은 "농민수당은 농업과 농민을 지켜내기 위한 정책"이라며 "전북도가 농민들과 대화에 나설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