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의 영화감독 매즈 브루거는 3년에 걸친 함정취재의 결실을 담았다며 북한의 국제법 위반 방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내부첩자'를 제작했다.
이는 최근 영국 BBC 방송과 북유럽 TV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해당 영화 속 북한 관리들의 행태가 우스꽝스럽고 어설퍼 조작 등 진위 논란이 있다.
하지만, 북한의 실제 행태와 유사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브루거는 13일 로이터에 "우리가 가진 자료의 양은 엄청나다"면서 유엔의 북한 전문가 패널과 만나 이와 관련한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루거는 또 "이 영화가 제재 위반, 무기 확산에 관한 북한의 고집을 둔화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나는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스웨덴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관, 스페인에 있는 친북 단체인 '조선친선협회' 측의 반응과 관련, 북한대사관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고, 조선친선협회 회장은 제재 위반 시도에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그들이 가진 증거를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관에 제시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