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진 7단
결승 3번기 1국
제1보(1~27)
백18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수다. 보통이라면 참고도의 백1로 잇는 것이 정석이다. 3으로 벌려두면 추후 A~E까지의 맛이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양호구가 더 낫다는 평이 많다. 상변과 백 모양에 좀 더 힘을 싣기 위함으로 보인다.
흑은 21·23으로 먼저 아래쪽 모양을 키운 뒤 25에 둔다. 실리로도 크고 기분 좋은 단수다. 백도 24·26으로 두터운 자세를 취해 힘을 비축한다.
이제 우상귀는 일단락된 가운데 27부터 새로운 국면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