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손잡고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제작한 제품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부터 알리기에리(Alighieri), 이엘브이 데님(E.L.V. DENIM),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등 6개의 패션 브랜드와 폐기물 업사이클링을 위해 협업하는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현대차가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리스타일(Re:Style)'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지난해에는 업사이클링 소재가 폐가죽 시트에 한정됐지만 올해는 차량 유리와 카펫, 에어백으로 확대하고 디자이너도 2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제품은 현대자동차 공식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와 6개 브랜드의 공식 SNS에 공개됐으며, 이달 13일부터 영국의 '셀프리지스' 백화점 런던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한정 판매된다.

공개된 제품은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리 등을 이용해 알리기에리가 제작한 목걸이와 팔찌, 자동차 가죽 시트와 데님을 활용해 이엘브이 데님이 제작한 점프슈트 등이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 부사장은 "자동차 폐기물을 가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의하면서 리스타일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