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첫 주연 부담됐지만 행복하게 촬영"…KBS 2TV 오늘밤 첫방송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첫 로맨틱코미디 출연 기뻐요"
데뷔 17년 차 배우 고아라(30)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로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고아라는 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이후에 꼭 해보고 싶었던 로맨틱 코미디를 처음 하게 됐다며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작 '반올림'부터 '응답하라 1994', '너희들은 포위됐다', '화랑', '블랙', '미스 함무라비', '해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일부 로맨스 코드가 있었지만, 완전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표방한 작품은 처음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내 뒤에 테리우스'로 2018년 MBC 연기대상 올해의 작가상을 받기도 한 오지영 작가의 작품이다.

명랑한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미스테리한 아르바이트생 선우준(이재욱)의 청춘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 클래식 음악을 로맨틱 코미디 소재로 삼은 만큼, 다소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조합을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낼지 주목된다.

시청자 입장에선 최근 잔잔한 호평을 받는, 비슷한 장르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첫 로맨틱코미디 출연 기뻐요"
고아라는 이번에 맡은 배역 구라라와 얼마나 닮았는지 묻자 "99%"라고 했다.

사실상 자신과 똑같다는 의미다.

"제가 기본적으로 밝은 성향을 가지고 있어 이번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대본을 보면서도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죠."
구라라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탑에 갇힌 소녀 '라푼젤'로 정의하기도 했다.

그는 "성에 갇혀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라푼젤처럼 구라라는 아버지만 바라보면서 자란 '파파걸'이다 그런 라라가 선우준이란 인물과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첫 로맨틱코미디 출연 기뻐요"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주목받고 이번에 첫 주연을 맡은 이재욱(22)은 "작품을 운이 좋게 잘 만났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첫 주연이다 보니 큰 부담을 가지고 촬영 현장에 갔었는데 감독님과 고아라·김주헌 선배, 이순재 선생님 등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
그는 "초반에는 대본이 전개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촬영하면서도 나중에 편집하면 웃길 게 생각나 많이 웃느라 NG를 많이 냈다"면서 "다른 분들과 호흡도 잘 맞았고 지금도 너무 행복하게 촬영 중"이라고 했다.

연출을 맡은 김민경 PD는 "'도도솔솔라라솔'은 다른 로코극과 차별점이 많다"며 "자기만의 색이 뚜렷한 오지영 작가의 작품이라 작가님 성격처럼 엉뚱하고 유쾌한 장면이 많고, 대한민국 로코극에 없었을 구라라 캐릭터의 매력도 독보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 작품이 시청자분들께 기쁨을 주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면서 "은포마을이라는 낭만적 공간에서 상쾌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지난 8월 26일 첫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배우 허동원이 촬영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영이 한 달 반 미뤄졌다.

고아라와 이재욱 외에도 김주헌, 이순재, 예지원, 안내상 등이 출연한다.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첫 로맨틱코미디 출연 기뻐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