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FDA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와 덴티움은 이들 회사의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510(K)' 승인을 받았다.
510(K)는 시판되고 있는 의료기기와 거의 동등하다는 것을 승인하는 FDA의 제도다. 510(K)를 승인받으면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해진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안면거상용 ‘민트 리프팅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민트 리프팅실은 피부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주력 제품으로 회사에 따르면 작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봉합용으로 FDA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안면거상용에 대해서도 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미국에서 안면거상용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며 “민트 제품이 FDA에서 안면거상용으로 인증받았다는 사실은 제품 판매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티움은 치과임플란트 시술용 의료장비 ‘ICTmotor(WL-1)’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모터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기존에 유선으로 작동하던 제품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스바이오메드와 덴티움은 이날 장중에 각각 10.64%와 4.34%까지 상승했다. 오후 2시34분 현재는 -1.70%와 0.58%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의 혼동으로 인한 해프닝도 있었다. FDA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국 기업 서젠텍(SurGenTec)의 '3D GraftRasp System' 승인 소식을 일부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 수젠텍(sugentech)과 혼동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수젠텍의 주가는 한때 10.51% 급등했다. 현재는 1.69% 상승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