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결제 할인 '삼성페이카드' 나왔다
해외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있는 해외의 모든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본지 8월 19일자 A1, 5면 참조

삼성카드는 31일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국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삼성페이 결제를 해외로 넓혔다.

마스터카드 로고가 붙은 삼성카드(사진)를 갖고 있다면 해외 가맹점에서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한 뒤 한 번만 해외 서비스에 대한 약관 동의 및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

삼성카드가 해외 간편결제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카드업계의 평가다. 그동안 국내 신용카드로는 해외에서 삼성페이는 물론 구글페이와 애플페이도 사용할 수 없었다.

삼성카드는 NFC 단말기 보급률이 높은 해외에선 삼성페이의 NFC 결제 방식을 사용하고, 국내에선 일반 결제단말기(POS)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마그네틱 전송 방식(MST)을 이용해 국내외 양쪽에서 모두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삼성페이 사용자는 1194만 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 금융 앱이다.

삼성카드는 이날 ‘삼성페이카드’도 새로 내놨다. 삼성페이로 국내 결제를 하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5%, 오프라인 가맹점에선 1% 할인해준다. 올 연말까지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5%를 추가로 깎아주기로 했다.

해외 혜택은 더 크다. 삼성페이와 연동해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월 10만원까지 깎아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국내 삼성페이 사용자가 편리함을 충분히 체감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잦아들고 해외 하늘길이 열리면 현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