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산학공동연구소 설립
세진중공업은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산학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선박용 수소 연료탱크 제작 관련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연료탱크 형식과 제원, 재질 등 설계 사안을 세진중공업 사업 목적에 맞게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상용화를 위해 선급 원칙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 시장에 진입한 세진중공업은 이번 수소 연료탱크 기술개발로 국내 최대 규모 탱크 제작사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소 관련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 규제에 맞춰 황 함유량이 적은 LNG를 주 연료로 하는 LNG 추진선 발주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후 선박 교체 시기까지 도래해 LNG 연료탱크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세진중공업은 전망한다.

향후에는 수소연료 추진선이 더욱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선업계는 수소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청은 수소연료 선박 시장 규모를 100조원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제명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수소경제 시대 조선해양 산업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수소 선박용 부품, 장비 기능,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소 선박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어 두 기관 기술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세진중 관계자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손잡고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세계 최대 LPG(액화석유가스), LNG 탱크 제작 업체로 쌓아온 기술력에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겸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