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코로나 중대 고비…교육시설 47곳 원격수업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한 부산 사하구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 47곳이 13일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사하구 학교 가운데 현재 여름 방학에 들어가지 않은 학교는 유치원 26개원, 중학교 10개교, 고교 10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47곳이다.

사하구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이 입항한 감천항이 있다.

또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했던 선박 수리 직원 확진자(부산 164번), 학력 인정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학교 확진자 6명 중 4명(부산 174번, 180번, 181번, 182번), 부산기계공고 학생 확진자 3명 중 2명(부산 189번, 193번) 거주지가 있는 곳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사하구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14일까지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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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공휴일인 17일까지 5일간 교육 시설에서 대면접촉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 학생 돌봄이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생 긴급 돌봄을 운영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 연휴까지가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데 중대한 시기"라며 "학생에게 이 기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