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가 한진칼의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투자자들이 284만 주를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CGI가 사들이겠다고 밝힌 물량은 120만 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신주인수권증권의 33%다. 신주인수권증권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이다.

KCGI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반도건설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한 3자연합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보유 물량을 44만6235주에서 164만6235주로 늘리게 됐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주당 8만2500원에 한진칼 지분 1.48%를 더 확보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