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신규가입도 대폭 늘어
대출 실적 호조·수수료 수익 '껑충'
하반기 IPO 예정대로 '착착'
다시 입증된 ‘플랫폼의 힘’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총 45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96억원)의 4.7배가 넘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17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우회로로 카카오뱅크의 개인 신용대출이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 늘어난 14조1000억원이었다.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도 실적이 좋았다. ‘사잇돌대출’과 ‘중신용대출’ 등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상반기에만 66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총 공급액은 9785억원이었다.
‘가장 많이 쓰는 은행 앱’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173만 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0만 명 이상 늘었다.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은행 앱 중 1위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바람’이 유효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이체 금액은 100조원으로 전년 동기(55조원)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계좌를 새로 개설한 소비자는 6월 말 기준 1254만 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0만 명 증가했다. 50대 이상이 신규 가입자의 17.5%를 차지해 ‘연령별 포트폴리오’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조원 늘었다.카카오뱅크는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리스크 관리에 관한 검사도 받는다.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건전성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검사 포인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바일 앱만으로 완결되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