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정책 밀어붙이면 민주당 넘어질 수 밖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설익은 정책, 부작용 많은 정책을 야당 지적을 듣지 않고 밀어붙이다 보면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넘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반대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이 통과된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통과한 전·월세 법안과 오늘 통과한 부동산 관련 법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야기해 국민으로부터 커다란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여 투쟁 방식과 관련해서는 "여야의 주장이 어느 게 옳고 그르다는 것인지 (국회) 회의를 통해 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토론 방식의 '원내 투쟁'에 치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근거가 마련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을 추천하지 않을 것인지 묻자 "원칙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묻지 않는 게 좋겠다"고만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국민은 현명하고, 누가 국민을 더 사랑하고 어떤 정책이 나라와 국민에 더 도움 되는지 잘 아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더 노력해서 실력을 갖추고 국민에게 간곡히 말하면 숫자는 적더라도 국민의 힘이 우리를 지켜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