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자동차 역사 '한눈에'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인기
가족 관광객 위해 키즈존 운영도
2017년 연 경북 경주시 북군동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총 3층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자동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카를 벤츠가 1885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개관 전 독일 다임러그룹에 특별 주문을 넣었다. 자동차가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1919년 이후 10년간 출시된 빈티지 자동차, 클래식카 등도 직접 볼 수 있어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레이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전문업체 알크래프트가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WIS 2014’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알크래프트 HPRSS RS-1’에 탑승하면 20여 종의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 레이싱카에 사용되는 버킷 시트에 앉아서 핸들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진동을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정면, 왼쪽, 오른쪽 등 세 개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가족 단위로 찾는 관광객을 위해 키즈카페와 키즈존 등의 시설도 갖췄다. 박물관 3층의 ‘카페 오토’에서 보문호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