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호소·압박에 군위군 요지부동…통합신공항 해결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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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후보지 우보 고수…의성군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절차 이행 소송 제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신청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구와 경북 각 기관·단체가 총동원돼 군위군을 설득·압박하고 의성군은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군위군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경북향교재단과 경북 성균관유도회 등 유림 대표 100여명은 28일 오후 군위군청을 방문해 김영만 군수에게 신공항 부지로 공동후보지 신청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한다.
길이 80m 종이에 1천119명이 연명한 호소문에서 "신공항은 대구·경북을 위기에서 구하고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대업으로 군수와 군민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오는 31일까지 유치 신청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북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은 군위군청 앞에서 군위군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전날에는 대구·경북 상공인들도 신공항 이전지를 빨리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군위 민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잠시 군위 현지 설득을 중단했던 기관·단체들이 신공항 사업 무산 우려가 커지자 다시 한번 막판 압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군위군은 요지부동이다.
군위군민 1천여명은 전날 군위시장에서 '우보 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고 "국방부의 우보 탈락을 바로잡기 위한 법적 소송에 나서고 군위군에 가해지는 압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우보 공항 사수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단결하겠다"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만 군위군수는 "누구도 공항에 관심이 없을 때 군위군민이 잘살기 위해 유치를 시작했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우보 공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막판 돌파구를 기대했던 군위군수와 국방부 장관 면담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김 군수는 오는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방문해 신공항 부지 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나 면담에 앞서 주민 집회에서 기존 주장을 고수해 해결 실마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의성군이 공동후보지에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소송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법적 다툼으로 번질 전망이다.
의성군은 지난 27일 대구지방법원에 군위군을 피고로 한 유치신청 절차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의성군은 소장에서 "군위군수는 3개 단체장 합의와 선정기준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에 혼란이 빚어지고 이에 따른 손해도 막대하다"며 "군위군이 국방부 장관에게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 절차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위군은 이미 국방부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에 대한 소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는 오는 31일까지 적합 여부 판단을 유예한 상태다.
군위군이 31일까지 소보에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은 무산된다.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 각 기관·단체가 총동원돼 군위군을 설득·압박하고 의성군은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군위군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경북향교재단과 경북 성균관유도회 등 유림 대표 100여명은 28일 오후 군위군청을 방문해 김영만 군수에게 신공항 부지로 공동후보지 신청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한다.
길이 80m 종이에 1천119명이 연명한 호소문에서 "신공항은 대구·경북을 위기에서 구하고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대업으로 군수와 군민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오는 31일까지 유치 신청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북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은 군위군청 앞에서 군위군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전날에는 대구·경북 상공인들도 신공항 이전지를 빨리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군위 민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잠시 군위 현지 설득을 중단했던 기관·단체들이 신공항 사업 무산 우려가 커지자 다시 한번 막판 압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군위군은 요지부동이다.
군위군민 1천여명은 전날 군위시장에서 '우보 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고 "국방부의 우보 탈락을 바로잡기 위한 법적 소송에 나서고 군위군에 가해지는 압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우보 공항 사수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단결하겠다"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만 군위군수는 "누구도 공항에 관심이 없을 때 군위군민이 잘살기 위해 유치를 시작했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우보 공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막판 돌파구를 기대했던 군위군수와 국방부 장관 면담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김 군수는 오는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방문해 신공항 부지 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나 면담에 앞서 주민 집회에서 기존 주장을 고수해 해결 실마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성군은 지난 27일 대구지방법원에 군위군을 피고로 한 유치신청 절차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의성군은 소장에서 "군위군수는 3개 단체장 합의와 선정기준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에 혼란이 빚어지고 이에 따른 손해도 막대하다"며 "군위군이 국방부 장관에게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 절차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위군은 이미 국방부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에 대한 소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는 오는 31일까지 적합 여부 판단을 유예한 상태다.
군위군이 31일까지 소보에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은 무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