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는 의과대학 최윤형 교수가 '제3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는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최윤형 교수가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이하 과총) ‘3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과총이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한 우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과총은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각 학회에서 매년 1편의 논문을 과총에 추천하면 이후 과총에서 분야별 전문위원회 및 종합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수상 논문은 병원에서의 가습기살균제 노출 사례 연구:4차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청자를 중심으로이며 지난해 한국환경보건학회 논문집인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에서의 가습기살균제 노출사례를 추출해, 가습기살균제 병원 노출의 가능성 및 노출특성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결과 가습기살균제 노출피해 신청인 중 6.9%가 병원에서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병원뿐만 아니라 요양원, 산후 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가습기 살균제 노출은 피해자가 노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피해사실을 증명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논문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세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최교수는 논문에서 병원에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명 및 사용기간, 가습기 살균제 사용당시 입원한 환자 명단 공유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출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일에 정부가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