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페이지는 지난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뒤 국방부가 토양오염정화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약 3년간 195억원을 들여 정화작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 시행한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기존 정화작업이 이뤄졌던 구역 주변의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수치가 기준치(500㎎/㎏)의 5∼6배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
춘천시 등은 토양오염정화 등을 위한 민간검증단을 구성해 원인 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을 추진하던 춘천시는 당장 2단계 사업으로 예정된 국비 72억원 등을 반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춘천시가 2050년까지 추진하는 '1억그루 나무심기'라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하나다.
지난해부터 바람길 녹지축 조성 및 도시 숲 조성 등 녹지 공간 확충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미세먼지 차단숲은 캠프페이지에 조성 중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