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사진=한경DB
신현준 /사진=한경DB
신현준의 전 매니저였다고 주장하면서 '갑질' 피해를 호소했던 A 씨의 주장에 대해 현 소속사 측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현준 소속사 HJ필름 이관용 대표는 9일 한경닷컴에 "A 씨의 주장을 기사로 확인하고 황당했다"며 "일단 그분 자체가 자신이 '신현준 매니저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갑질도 하고, 사기도 쳐서 오히려 문제가 됐는데 왜 갑자기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김 씨가 주장했던 월급 60만원은 1994년의 상황"이라며 "그때 당시 매니저들 월급 수준이 60만 원 정도였고, 이후 본인이 말했듯 200만~250만 원을 받았는데, 이건 20년 전 처우로 비교해 보면 잘받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했을 때부터 친구처럼 지내왔고, (A 씨의) 사기나 갑질 등의 증언이 나와도 친구라서 보듬고 간 부분도 있다"며 "그런 사람에게 '처우가 마음에 안들었다', '갑질을 했다'고 하는 거냐"며 분노했다.

이어 "그 기사가 나온 이후 피해자들이 저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며 "A 씨가 왜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하면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코스프레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도 당혹감을 드러냈다.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대로 수익분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90년대 초반에 일을 봐주다가 2000년대 이후 에이전트 개념으로 각각의 스케줄에 따라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다"며 "계약서 내용을 확인하고 계약을 해야지, 무조건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신현준의 어머니의 심부름을 한 부분에 대해서도 "신현준 씨가 어머니와 오래 함께 살아서 간혹 심부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지만, 악의적으로 시킨 거라고 볼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곧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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