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스타일부터 데일리 주얼리까지
"첫 직장서 액세서리 디자인했던 경험 살려"
석 대표가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군 ‘분크_PARS’는 이달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문을 여는 ‘석’S 큐레이션’(가칭) 매장과 청담동 분크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분크 주얼리는 국내 공장에서 금형을 새로 떠서 디자인했다. 도금도 여러 차례 입혀 반무광으로 완성했다. 석 대표는 "연결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나만의 감성, 분크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을 나온 석 대표는 이후 줄곧 핸드백만 만들었다. 석 대표는 자신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을 900억원대 브랜드 키운 뒤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매각했다.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하다가 이듬해 퇴사했고, 2018년에 분크를 론칭했다.
국내 핸드백 브랜드들이 백화점에서 퇴출당하거나 자발적으로 매장을 정리하는 등 사업이 부진하지만 분크는 백화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백억원대 연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빈폴 액세서리, 제이에스티나, 브루노말리, 덱케, 빈치스 등 유명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석 대표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타 브랜드를 파는 것보단 분크 가방, 의류와 함께 주얼리도 갖춰놓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