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비자 취업 제한 추진중
日기업 합격했지만 발 묶이기도
어학 자격증시험도 연기·취소
미국은 이미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무부가 2, 3, 4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지역에 대해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취득할 수 없는 이민 비자와 단기 취업, 학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이민 비자는 발급받을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생 비자로 취업할 수 있는 ‘OPT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정부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한국 등 111개 국가로부터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올해 졸업한 B씨(28)는 작년에 일본 기업에 취업해놓고 올 4월 입사를 기다리다 한국에 발이 묶였다. B씨는 “입국 금지만 풀리면 바로 출근할 수 있다고 해 일단 어학 공부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임시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티고 있는 일본취업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도 연달아 연기, 취소되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JLPT(일본어능력시험)가 취소되면서 일본취업준비생은 12월까지 기다리게 됐다. 2월 말 치러질 예정이었던 독일어능력시험도 연기·취소를 거듭하다가 이달에야 재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피해 청년들의 실태 파악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해외취업 정보망인 월드잡플러스에 온라인 고충센터를 개설하고 비자 발급이 보류된 청년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