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조원어치 사들여
상위 50개 중 42개가 미국주식
"한국시장보다 성장성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월트디즈니 마벨테크놀로지그룹 등을 새롭게 추천했다. 회사 측은 “7월부터 예정된 테마파크 재개장과 NBA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실적도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판 휴롬’으로 불리는 조영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두유 제조기, 착즙기,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 제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형 가전 수요가 급증한 데다,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비즈니스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미국의 IT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천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 폭락장에 울상이 됐던 증권사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주식 거래 투자자는 지난해 3만765명에서 올 5월까지 4만4717명으로 늘었다. 키움증권 해외 주식 계좌는 작년 1만2000개에서 올해 14만4000개로 12배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해외주식 중개 수수료(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국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수수료는 올 1분기 977억원으로 작년 동기(362억원) 대비 2.7배로 늘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