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젊은 세대 중심 韓웹툰 확산
북미 유료 결제 이용자 세 배 늘어
미국 중심으로 웹툰 자회사 개편
카카오, 日 시장 발판 글로벌 도전
○미국 Z세대 겨냥한 네이버 웹툰
젊은 세대가 네이버 서비스의 주 고객층이 된다는 것은 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1020세대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이기도 하면서 더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층이다.
네이버는 이런 확장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웹툰 자회사 지배구조를 미국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네이버 웹툰 사업의 중심은 한국이었다. 네이버가 네이버웹툰을 자회사로 두고 네이버웹툰 산하에 웹툰엔터테인먼트(미국), 라인디지털프런티어(일본), 스튜디오엔(한국) 등 손자회사를 배치했다.
앞으로는 북미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 자회사가 되고 그 아래 네이버웹툰(한국), 라인디지털프런티어(일본) 등을 두는 구조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라인디지털프런티어 지분 70%를 확보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국 법인을 네이버 웹툰 자회사들의 컨트롤타워로 정해 미국 시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디즈니, 넷플릭스 등 미국의 거대 콘텐츠회사들과 겨루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화 강국 일본 안방 넘보는 카카오
웹툰 플랫폼이 일본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서면서 픽코마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만화시장은 종이만화와 종이만화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코믹’이 중심을 이룬다. 픽코마는 디지털 코믹뿐 아니라 모바일용으로 제작한 웹툰을 함께 유통한다. 국내 작가의 콘텐츠도 큰 역할을 했다. 디앤씨미디어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지난달 픽코마에서 거래액 9886만엔(약 1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금까지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무료 서비스와 마케팅 등 픽코마 플랫폼 이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쓴 돈이다. 카카오재팬은 2016년 47억원, 2017년 217억원, 2018년 381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일본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한 투자였던 셈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일본 픽코마가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