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28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언론 공개 시연회를 열었다. 김판석 선관위 선거국장은 “선관위에는 좌우, 보수·진보, 여야는 물론 무소속조차 없고, 오로지 엄정한 중립과 공정성만 있다”며 “우리나라 같이 선진민주주의에서 선거부정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개표시연을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되고 국민께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전달돼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력이 낭비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관위는 사전 투표의 투·개표 과정, 본 투표의 투·개표 과정을 직접 시연했고, 투표함과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선거 장비, 관련 유·무선 통신 장비도 모두 공개했다.
특히 선관위는 사전투표장비를 통해 데이터가 유출돼 결과를 조작했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서 “기술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전혀 말이 안된다”며 “통합선거인명부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사전투표통신망은 선관위 전산센터와 각 사전투표소를 연결하는 전용폐쇄망이기떄문에 테이터가 유출,조작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관외사전투표를 위한 회송용 봉투를 파쇄하고 다른 봉투로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송용 봉투는 개별적으로 부여된 등기번호를 통해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고 선관위도 우체국으로부터 바코드를 통해 이상유무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바꿔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선거부정의 증거라며 제시했던 투표용지 6장을 자신에게 건넨 선거 참관인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당일 개표장에 있던 참관인이 6장의 투표용지를 건네받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시연회에 대해서는 “선관위 시연회에 제 소송대리인단의 대표 변호사가 갔지만 참관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음주운전 피의자가 술깨고나서 직접 하는 셀프 음주측정”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