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금호도 절반 이상 해외서
2분기 매출 30% 급감할 듯
해외 시장 타이어 판매가 급감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타이어의 해외 매출 비중은 85%에 달한다. 넥센타이어(75%)와 금호타이어(65%)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게다가 지역 매출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의 판매 감소에 따른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한국타이어(64.2%)와 넥센타이어(56.3%)의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50%를 웃돈다.
전망도 어둡다. 글로벌 조사 기관 IHS마킷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22.2% 감소한 70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2015년부터 연간 9000만 대 수준에서 정체되며 수년째 공급 과잉에 시달려온 타이어업계는 수요 감소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