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두 패키지와 비아의 판매 수량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원두는 26%, 비아는 20% 증가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1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두 패키지와 비아의 판매 수량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원두는 26%, 비아는 20% 증가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스타벅스 매장 포장용 원두와 스틱형 커피인 ‘비아’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카페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홈카페족'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1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두 패키지와 비아의 판매 수량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원두는 26%, 비아는 20% 증가했다.

원두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원두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였다. 전체 원두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단일 원산지 원두인 ‘콜롬비아’와 블렌딩 원두인 ‘하우스 블렌드’가 각각 전체 원두 판매량의 10%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홈 카페 열풍 속에 단일 원산지 커피 판매가 증가했다고 스타벅스는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커피 원산지인 ‘수마트라’ 원두 판매율이 48% 뛰었고, ‘에티오피아’ 원두 판매율도 47% 증가했다. 독특한 풍미를 찾는 커피마니아 층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간편하게 스타벅스 커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틱형 커피 비아는 라떼와 캐러멜 라때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각각 35%,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카페인 원두와 비아 인기도 늘었다. 디카페인 상품인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원두와 ‘비아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는 판매율이 각각 40%, 50% 뛰었다.

홍석규 스타벅스 코리아 MD팀장은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의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 등을 고려해 원두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