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진(1913~2009)의 가곡 ‘가고파’(1933)는 듣는 순간 울컥하는 감동이 온다. 우리 땅과 옛 친구들에 대한 한국적 정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사 속 “내 고향 남쪽바다”가 아니더라도 가봐야 할 우리 땅은 얼마든지 많다. 국내 여행의 장점이 얼마나 많은가.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가이드 없이도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게다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니 전국 균형 발전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올해 한 해로 끝나는 반짝 유행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