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주제로 강의
사업방향 재점검…과제 파악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유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코로나 너머의 세상,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한 시간 동안 강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사업 추진 방향을 재점검하고 선결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하 부회장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 부회장은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네트워크 트래픽이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통신장비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고도화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트래픽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들이 새롭게 집중해야 하는 사업 분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킬러 콘텐츠 발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협력 모델 추가 도입 △키오스크 △스마트팩토리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조만간 차세대 네트워크 품질과 투자 규모로 선진국을 판단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비대면 산업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존의 사업 추진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가 왔다”며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